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폴란드생활] 만성절 All Saints' Day 풍경/ 만성절 호박/ Jack O'Lantern

유럽살이 유럽여행

by 써니윤 2016. 11. 2. 05:46

본문

폴란드 생활

 

만성절 All Saints' Day 풍경

 

글, 사진 by 써니

 

11월 1일은 만성절이다. 난 우리나라에서의 할로윈을 떠올리며 오늘이 시끌벅적 괴기스러운 분장을 하며 노는 날인 줄 알았는데, 실제는 이와 거리가 멀었다.

2년이 넘도록 여기 살면서 만성절과 할로윈이 같은 줄 알았는데, 만성절은 말 그대로 모든 성인 All Saints 즉, 죽은 자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날로 가족의 묘를 찾는 날이다. 반면 할로윈은 만성절의 전날을 의미한다. 즉, 오늘 만성절은 가족이 모여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올리며 묘를 찾는 특별한 날이었다.

 

 

과연 만성절의 묘지 풍경은 어떨지 한 번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묘지를 찾는 건, 왠지 으스스하고 꺼려지는 일 일 것 같은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색색깔로 밝혀놓은 등과 갖가지 모양으로 장식해 놓은 꽃이 어우러져서 크리스마스 장식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사실 딱 호기심만 해결하고 오려고 했는데, 의외의 풍경으로 눈이 휘둥그래졌다. 덕분에 달밤에 산책.

이렇게 생긴 등과 꽃을 사다가 가족의 묘 앞에 가져다 놓는다. 가게에서 파는 등을 볼 때는 못 느꼈는데 밤을 밝히는 등 여러개를 보니 운치가 있다.

 

 

 

△ 꽤 늦은 시감임에도 만성절 답게 묘지 가는 길이 붐빈다. 차량은 통제해서 찻길은 텅 비었다.

 

 

폴란드의 만성절 체험 유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