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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박물관/ 조성진/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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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윤 2016. 8.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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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박물관

 

글, 사진 by 써니  

 

 

쇼팽은 진정 폴란드 사람일까?

 

 

바르샤바Warszawa 답지 않게 더운 날이었다.

 

바르샤바를 바르샤바 답게 해 주는 것이 쇼팽인 만큼 쇼팽박물관을 안 찾아볼 수 없었다.

 

쇼팽은 생애의 반 이상을 이 곳 바르샤바에서 보냈다고 한다. 이 후에는 각국 유럽을 돌다 파리에 정착하게 되고 결국 고국에는 돌아오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쇼팽이 폴란드인 이라기 보다는 프랑스인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쇼팽Chopin이라는 불어식 이름에서 말해주듯 아버지도 프랑스 인에다가 생애의 절반 이상을 프랑스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쇼팽의 원래 폴란드식 이름은 호핀스키Chopinski 인데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은가.  미국문화에 더 익숙한 무늬만 한국인인 재미교포에 비유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지 폴란드는 세계적인 작곡가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쇼팽의 유명세에 무임승차 하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삐딱한 생각마져 들었다.

 

 

이런 생각을 단 번에 반박해 준 것이 바로 쇼팽 박물관이었다.

 

 

 

 

쇼팽과 폴란드

 

 

쇼팽 박물관에는 쇼팽의 삶과 폴란드, 그리고 폴란드 사람들의 쇼팽 사랑이 담겨있었다.

 

폴란드의 11월 혁명 기록이 있는 공간에서는 쇼팽의 연습곡 "혁명" 이 흘러 나왔다. 러시아에 대한 독립 저항 운동인 11월 혁명에서 결국 폴란드가 패배했다는 소식을 듣고 작곡한 여러 곡 중 가장 알려진 곡으로 쇼팽이 얼마나 비통해 했는지 느낄 수 있다.

(이 사진이 없는 것이 참 안타깝다)

 

 

 

 

△ 에튀드 "겨울바람"

 

: 이토록 귀를 열게하는 박물관이 또 있을까? 연습곡 "겨울바람"이 흘러나오는 방을 윗층에서 올려다 본 모습

 

 

 

 

△ 쇼팽의 손: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 남자 손이 어떻게 이리 여리여리 할 까.

 

 

 

 

 

 

△ 쇼팽과 여행:

 

쇼팽이 거쳐갔던 곳들의 기록을 담은 방. 참 많은 도시와 나라를 다녔다. 이 거리들을 이동하면서 쇼팽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리 많은 곳을 다니면서 정작 자신의 고향에는 돌아가지 못했다는 데서 마음이 짠하다.

 

 

 

 

△ 쇼팽과 조르쥬 상드:

 

연인인 조르쥬 상드와 주고 받은 편지와 그녀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남자이름인 조르쥬George 라는 필명을 쓴 작가였던 그녀는 섬세한 쇼팽에 비해 대담한 성격의 여장부 였다고 한다. 정반대의 매력에 서로 끌렸을 

 

 

 

 

 

△ 쇼팽의 피아노:

 

건반을 눌러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 쇼팽의 데드 마스크:

 

Chopin is no more. 임종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숙연함이 느껴진다. 내 나이가 되니 39세는 세상을 떠나기에는 너무도 이른 나이임이 절감하게 된다.  

 

 

 

 

 

 

△ 쇼팽(1810 - 1849)

 

아픈 역사의 폴란드와 이를 섬세하고 향수 어린 음악으로 승화하여 표현한 음악가 쇼팽.

 

 

 

쇼팽은 폴란드의 민족적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진정한 폴란드인이다.

 

 

 

 

 

 

◎ 쇼팽 박물관 주소 및 연락처:

 

THE FRYDERYK CHOPIN MUSEUM IN WARSAW

Ostrogski Palace
1 Okólnik Street, 00-368 Warsaw
biuro.muzeum@nifc.pl

 

 

 

◎ 쇼팽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 링크:

 

http://chopin.museum/en